Artist's Essay
2017.11. 물감 섞인 물을 버리며…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02-24 12:59
조회
219
물감 섞인 물을 버리거나 할 때, 내 작업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나 늘 자연에 미안하다.
이런 이유로 매체에 있어서 자연 그대로의 질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완전하지 못한 형태와 관계 속에 우리는 소멸의 역사가 되며, 순환의 물질이 된다>는 생각을
재료에 대입하여 작업에 담는다.
본질은 개념 이전의 처음에 있기에 가장 기초적이고 원초적 재료인 흙을 토대로 작업을 한다.
흙은 풍화와 산화작용을 거친 시간의 개념이 내포된 가장 안전한 재료이며 가장 원초적 재료다.
흙을 밟으며 다녔던 유년의 기억, 흙이란 내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이며,
창조의 근원이 되는 생성의 의미이다.
이러한 흙을 바탕으로 모래, 철, 녹(시간)을 이용하여, 생성에서 소멸까지 순환의 의미를 담는다.
내 작업의 마티에르는 작품과 관람자 사이에 점성을 부여해 주며,
날것의 질료는 늘 작업에서 본질에 접근하려는 나의 태도이자 자연에 대한 경외이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물질을 소비하는 우리는, 동시에 그 물질의 힘에 의해서
반드시 변형을 당한다.
나의 작업이 자연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아야 할 텐데 … . .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할 텐데 … . .
이런 이유로 매체에 있어서 자연 그대로의 질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완전하지 못한 형태와 관계 속에 우리는 소멸의 역사가 되며, 순환의 물질이 된다>는 생각을
재료에 대입하여 작업에 담는다.
본질은 개념 이전의 처음에 있기에 가장 기초적이고 원초적 재료인 흙을 토대로 작업을 한다.
흙은 풍화와 산화작용을 거친 시간의 개념이 내포된 가장 안전한 재료이며 가장 원초적 재료다.
흙을 밟으며 다녔던 유년의 기억, 흙이란 내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이며,
창조의 근원이 되는 생성의 의미이다.
이러한 흙을 바탕으로 모래, 철, 녹(시간)을 이용하여, 생성에서 소멸까지 순환의 의미를 담는다.
내 작업의 마티에르는 작품과 관람자 사이에 점성을 부여해 주며,
날것의 질료는 늘 작업에서 본질에 접근하려는 나의 태도이자 자연에 대한 경외이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물질을 소비하는 우리는, 동시에 그 물질의 힘에 의해서
반드시 변형을 당한다.
나의 작업이 자연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아야 할 텐데 … . .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할 텐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