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Essay
2021.5. 그 동안의 작업을 돌아보며 . . .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02-24 13:01
조회
232
나다운 나를 살기 위해 작업은 자화상부터 시작되었다.
<오직 나, 나의 정체성, 여성으로서의 나>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어느 것 하나도 '他'로부터 분리되지 않았음을 깨달은 후 작업은
<나와 너, 가족, 우리>로 확장되자, 잊고 싶은 일의 생생함이 떠올랐다.
내복 위에 브래지어를 하시던 지금 내 나이쯤의 엄마에게서, 현실에 익숙하게 길들여져 왜? 라는
질문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의 관계 대한 의문과 항변을 라는 시리즈 작업에 적용했다.
평생을 사진기자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3천여 점의 기록들이 박물관에 기증되던 즈음,
잊으면 안 될 일들의 망각과, 불편하지만 밝혀내야만 하는 진실들, 그것이 삶과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되었고, 작업은 <구조 속에 사람들, 생태안의 우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작업은 삶에 파고들었고, 예술은 삶과 다르지 않으며,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요즘의 작업은 휴머니즘을 우선하는 현재의 생태환경에서,
<탈 인간중심주의>로 인간, 비인간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인간(human)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부엽토(humus)로 보고 사람은 흙이 변형된 형태이며, 결국
흙으로 돌아가 동물, 식물, 다양한 반려자들과 <이상한 친족관계>를 맺어 새로운 해법을 찾아보자는
도나 헤러웨이 의 이론과, 세계의 모든 존재는 그것이 사회적이든 자연적이든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상호관계 속에 존재하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인간과 비인간의 결합, 즉 이질적 결합망 이라는
부르노나투르의 <행위자 연결망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이 바탕이 되었다.
상호 작용으로 생태 속에 공존하는 물질(비인간)과 인간, 남성적 권력에 훈육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자연을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페미니즘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 등은 앞으로 더 고민해 보고싶다.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현실의 억압에 당당히 나의 작업들로 맞서길 바라며,
내 작업은 나에게 어떤 영 향을 주는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전할 수 있는지....
오늘도 나는 내게 질문한다.
<오직 나, 나의 정체성, 여성으로서의 나>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어느 것 하나도 '他'로부터 분리되지 않았음을 깨달은 후 작업은
<나와 너, 가족, 우리>로 확장되자, 잊고 싶은 일의 생생함이 떠올랐다.
내복 위에 브래지어를 하시던 지금 내 나이쯤의 엄마에게서, 현실에 익숙하게 길들여져 왜? 라는
질문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의 관계 대한 의문과 항변을 라는 시리즈 작업에 적용했다.
평생을 사진기자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3천여 점의 기록들이 박물관에 기증되던 즈음,
잊으면 안 될 일들의 망각과, 불편하지만 밝혀내야만 하는 진실들, 그것이 삶과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되었고, 작업은 <구조 속에 사람들, 생태안의 우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작업은 삶에 파고들었고, 예술은 삶과 다르지 않으며,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요즘의 작업은 휴머니즘을 우선하는 현재의 생태환경에서,
<탈 인간중심주의>로 인간, 비인간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인간(human)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부엽토(humus)로 보고 사람은 흙이 변형된 형태이며, 결국
흙으로 돌아가 동물, 식물, 다양한 반려자들과 <이상한 친족관계>를 맺어 새로운 해법을 찾아보자는
도나 헤러웨이 의 이론과, 세계의 모든 존재는 그것이 사회적이든 자연적이든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상호관계 속에 존재하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인간과 비인간의 결합, 즉 이질적 결합망 이라는
부르노나투르의 <행위자 연결망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이 바탕이 되었다.
상호 작용으로 생태 속에 공존하는 물질(비인간)과 인간, 남성적 권력에 훈육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자연을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페미니즘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 등은 앞으로 더 고민해 보고싶다.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현실의 억압에 당당히 나의 작업들로 맞서길 바라며,
내 작업은 나에게 어떤 영 향을 주는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전할 수 있는지....
오늘도 나는 내게 질문한다.